분류 전체보기33 몬테소리 일상생활영역 - 작물 키우기 기억이 얼마 나지 않는 나의 몇 안 되는 아끼는 추억 중 하나는 주말 농장이다. 아주 희미하게 기억이 나지만, 주말이면 둘째 이모네 가족과 함께 농장에 가서 방울토마토도 따고 들판을 뛰어놀고, 컵라면도 끓여먹고, 청개구리도 잡고 했던 일들이 이따금씩 떠올라 나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곤 한다. 그래서 비비가 태어나고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이었다. 이사를 오지 않았더라면 마당이 있는 집에서 비비도 작은 텃밭을 가꾸면서 살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 집에 오고 나서 비비가 생긴 것이기에 마냥 아쉬워할 수가 없었다. 지금 당장 하우스에 이사를 갈 수 있는 게 아니기에, 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다가 떠올린 것이 발코니에서 여러 작물을 키우는 것이었다. 그냥 화초를 키우는 것.. 2022. 2. 26.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15개월의 마지막 주를 보낼 비비씨. 다음 주면 16개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이번 주는 교구장에 있는 교구의 수를 4개로 줄였다. 비비가 밖에서 더 놀고 싶어 해서 (최소 2-3시간) 집에 있는 시간이 저번 주 보다도 더 줄기도 했고, 초반과 달리 막바지에 교구를 자꾸 섞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교구의 수가 많다 보니 집중을 못하는 건가 싶은 마음에 이번 주는 실험 단계로 교구를 4개만 배치했다. 그리고 좀 더 정돈된 환경을 위해 거실에 있는 퍼즐, 몇몇 책, 피클러 등을 다른 방안에 숨겨 놓았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산 책꽂이를 소파 앞쪽으로 가지고 와서 꽂힌 책을 좀 더 볼 수 있게 세팅을 해보았다. 과연 내 생각이 맞은 건지, 아닌지 이번 마지막 15개월 차 교구장 활동이 조금 기대가 .. 2022. 2. 25. 몬테소리 Self-Correcting - 아이의 자가 교정 능력에 관해 몬테소리를 시작하고 나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것이 어떤 교구를 들일 것인지 / 교구를 풀세트를 안 들여도 괜찮은 것인지이다. 교구를 전부 들이자니 금전적인 문제도 문제거니와 수납공간이 적어 도저히 교구를 수납할 공간이 나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방 4개짜리 주택에서 방 2개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왔으니,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은 이미 꽉 찬 지 오래였다. 비우고 정리하는 건 워낙 습관이라 매달 한 번은 하기에 더 비울 것이 없어 정말이지 들어갈 공간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꼭 필요한 것만 들이자.'라고 나 나름대로 타협을 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교구 활동은 선물로 받은 열린 장난감과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서 대부분의 엄마표 교구 활동을 해주고 있지만, Self-Correcting .. 2022. 2. 23. 몬테소리 환경 조성하기 (2) 주방 하나에 꽂히면 꼭 사야 하는 성격이 문제다. 아이의 주방 몬테소리 환경을 어떻게 조성해 줄까 하며 검색하다 보니 대부분의 몬테소리 가정에서는 이케아 둑티그를 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둑티그를 사서 어떻게 환경을 조성할지 그림을 다 그려놨는데, 미국 이케아 물량 부족으로 몇 달째 솔드아웃이던 둑티그. 참다 참다못해 아마존에서 두 배나 되는 웃돈을 주고 샀더니 일주일 만에 재입고된 너란 둑티그. 너어... 너어... 너 어란 둑티그. 후..... 인내심이 짧은 게 문제다. 이미 주방 환경을 조성해주고 사용한지는 한달이 되었으나,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예쁜 거를 더 선호하는 비비를 위해 더 예쁘게 꾸며주었다. 주방 밑에 비비가 좋아하는 고양잇과 동물 러그도 깔아주고, 화병에 마른 꽃, 타월도 예쁜 그.. 2022. 2. 22.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