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3 몬테소리 식으로 나눔 배우기- 장난감을 꼭 양보 해야할까? 가끔 엄마는 어릴 때 나에게 양보를 너무 가르친 게 후회된다고 한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친구한테 양보하고 나중에 가지고 놀라고 한 것 때문에 내가 너무 내 것을 못 챙기고, 양보만 하고 약지를 못해 괴롭힘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양보를 잘했다고 해서 괴롭힘을 당한 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싶다가도, 과연 내가 지금 갖고 놀고 있는 장난감이나 나의 소중한 물건을 친구, 혹은 형제자매, 사촌 등과 사이좋게 잘 놀아야 한다는 이유로 양보를 해야 할 까란 의문이 들었다. 차례를 통해 공유와 나눔을 배우는 아이들 2살 반 이전의 아이들은 자신의 장난감을 친구와 나눠 같이 놀기보다 나란히 앉아 각자 자기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더 선호한다. 이미 형제, 자매가 있고 다른 친구들과 자주 노는 아이라면 일.. 2022. 2. 20.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밖에 나가 놀고, 친구네 놀러 가고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지난주는 교구장을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색 경험하기 주머니는 정말 좋아해서 매일 같이 사용한 것 같다. 주머니에서 모든 물건을 꺼내서 나열한다던가, (원래 그런 용도는 아니지만) 빨간 신발을 꺼내서 신고 다른 블록과 같이 놀고. 제일 인기가 없었던 것은 퍼즐. 손잡이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 모양을 끼워 넣는 게 비비의 인내심에는 잘 안 맞는지 잘하다가도 금세 질려버린다. 짧은 인내심은 엄마를 닮은 것인가... 이번 주는 조금 더 비비가 관심을 보인 활동 및 교구를 중심적으로 세팅해보았다.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지난주 교구장 세팅은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2022. 2. 17. 아이 주도 산책 Child led walk 날씨가 좋으면 아침밥은 후 매일 나가서 산책하는 비비와 나. (순전히 비비가 원해서)처음에는 유모차에 태운 후 동네를 한 바퀴 돈 후에 공원에 도착하면 아이를 내려 공원을 산책하는 식이다. 공원에서는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 이상은 비비가 원하는 대로 걷고, 멈추어 서고, 주위를 구경하는데 아이의 눈높이와 속도에 맞추어 걷는다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천천히 아이와 걷다 보니 몬테소리식 아이 주도 산책이 왜 좋은지 알 수밖에 없었다. 아이 주도 산책, 걷기란? 말 그대로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걷는 것을 뜻한다. 아이가 앉아서 쉴 때 같이 쉬고, 걸을 때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걷고, 무엇을 관찰하거나 탐색할 때 아이의 눈높이에서 하는 것을 뜻한다. 아이 주도 산책이 좋은 이유? 아이.. 2022. 2. 16. 위험한 놀이(Risky Play)를 해도 괜찮을까? 어릴 때 나는 꽤 천방지축이었다. 놀이터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 놀기, 타이어 징검다리를 뛰면서 건너 다니기, 폭죽놀이, 불놀이 등등 위험한 놀이를 즐겼어서 몸에는 항상 작고 큰 상처가 있었다. 엄마는 위험하게 놀면 다친다고 했지만 노는 것이 마냥 즐거운 잼민이 에게는 그저 귀찮은 엄마의 잔소리였을 뿐. 이렇게 위험하게 노는 것을 늘 즐겼지만 육교 위에서 자전거와 함께 굴러 10방을 꿰매 영광의 상처가 남은 것 빼고는 어디 뼈 하나 부러진 곳 없이 무사히 잘 컸다. 워낙 내가 왈가닥으로 커서 그런 걸까? 나는 비비가 안전하다 생각하는 놀이의 바운더리를 넘어서 노는 것을 잘 막지 않는 편이다. 워낙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 조금이라도 한계를 넘으려는 것을 보면 막기보다는 되려 응원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남편.. 2022. 2. 14.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