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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6개월 2주 전 교구장의 개수를 줄이고 나서 확실히 아이가 교구를 쓰는 횟수가 조금 늘었다. 이것저것 섞는 것도 덜하고. 교구장의 교구 개수를 줄인 이유로는 아이의 저하된 집중력이 주된 이유기도 했지만, 나 스스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마음에 줄인 이유도 컸다. 놀이가 아닌 학습이라 생각해서 아이가 더 교구장과 멀어지는 것도 같았고, 지금 제일 중요한 건 그냥 마음 편히 노는 것이 주가 되어야지 학습이 우선이 되어선 안된다 생각했다. 물론 교구를 놀이로 접근해서 활동하는 것이 제일 좋지만, 알게 모르게 비비는 교구장에 있는 교구를 '해야만 하는 과제(task)'로 느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주도 교구장에는 4개 정도만 교구를 배치했다. 아이가 유독 관심을 보이는 것을 위주로, 놀이로 더 접근하.. 2022. 3. 11.
엄마표놀이- 먹어도 안전한 무독성 키네틱샌드 만들기 구강기가 어느 정도 완료됐다 생각했지만 그건 경기도 오산이었다. 갑자기 저번 주부터 입에 넣는 횟수가 많아진 비비씨. 모래를 사용해서 홈메이드 키네틱 샌드를 만들려고 했는데, 좀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 먹는 재료로만 만든 키네틱 샌드. 아직 구강기가 끝나지 않은 아기들이 먹어도 안전하기에 레시피를 공유하고자 한다. 재료 계량컵 & 계량 스푼으로 잰 기준 베이킹소다 1컵 설탕 1/2컵 옥수수 전분 1/2 컵 주석산 가루 1 테이블 스푼 물 1/4컵 식용색소 믹싱볼 거품기 키네틱샌드 만드는 법 볼에 베이킹 소다, 설탕, 옥수수 전분, 주석산 가루를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물에 식용색소를 넣는다. 2. 를 2 테이블스푼 정도 1. 에 넣고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or 손으로 조물조물하며 잘 섞어주기.).. 2022. 3. 10.
아이주도식 BLW과 몬테소리식 이유식 비비가 5개월 반일 때부터 시작한 아이 주도(BLW)를 한지도 벌써 11개월 차에 접어들고 있다. 아예 아이 주도식을 하자니 아기가 흘리는 게 많아서 많이 못 먹을까 걱정이 돼서 하루 한 끼에서 두 끼는 아이 주도식 하고 나머지는 엄마 주도식으로 이유식을 먹였다. 죽 이유식을 할 때도 아이에게 수저를 쥐어주고 떠먹이는 연습을 종종 해서 식기 사용이 익숙해지게 했다. 이유식 때는 그렇게도 시간이 안 가고 너무 귀찮았는데, 벌써 다 커서 무염/저염식을 먹고 있다니.. 흔히들 아이 주도식 BLW가 아이가 주도로 해서 하는 것이니 몬테소리 식이 아니냐 하지만 둘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 아이 주도식 (BLW)이란? 말 그대로 아이가 주도하는 이유식이다. 아이가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 손을 사용해서 먹는.. 2022. 3. 8.
평화에 대한 마리아 몬테소리의 말 지난 일주일은 정말이지 핸드폰을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매일 같이 들려오는 슬픈 소식에 자꾸만 기분이 가라앉았다. 전투에 참전하기 위해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는 아버지와 간호사라서 자식들을 모르는 사람들 손에 맡기는 어머니 등 전쟁으로 인해 하루 만에 뒤바뀐 그들의 일상은 정말이지 너무나 참혹하기만 했다. 지금 누군가는 목숨을 걸고 조국을 지키는 중인데, 나는 옷 뭐 입지?라는 생각을 한다는 게 그냥 엄청 한심하게만 느껴졌다. 전쟁이 일어났다 해서 원래 하던 일상의 고민을 한심하다고 폄하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기부 밖에 없다는 사실도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다. 인간의 인격을 깊이 고려해야만 인류 평화를 구현할 수 있다. 만일 인류를 위한 구원과.. 202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