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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교구장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by Vonnie 2022. 2. 25.

15개월의 마지막 주를 보낼 비비씨. 다음 주면 16개월이라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이번 주는 교구장에 있는 교구의 수를 4개로 줄였다. 비비가 밖에서 더 놀고 싶어 해서 (최소 2-3시간) 집에 있는 시간이 저번 주 보다도 더 줄기도 했고, 초반과 달리 막바지에 교구를 자꾸 섞어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교구의 수가 많다 보니 집중을 못하는 건가 싶은 마음에 이번 주는 실험 단계로 교구를 4개만 배치했다. 그리고 좀 더 정돈된 환경을 위해 거실에 있는 퍼즐, 몇몇 책, 피클러 등을 다른 방안에 숨겨 놓았다. 그리고 이케아에서 산 책꽂이를 소파 앞쪽으로 가지고 와서 꽂힌 책을 좀 더 볼 수 있게 세팅을 해보았다. 과연 내 생각이 맞은 건지, 아닌지 이번 마지막 15개월 차 교구장 활동이 조금 기대가 된다.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밖에 나가 놀고, 친구네 놀러 가고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지난주는 교구장을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하지만 같은 색 경험하기 주머니는 정말 좋아해서 매일 같이 사용한

vonnies-montessori.tistory.com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썸네일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5개월

 

 

눈과 손의 협응 - 고리 수평으로 끼우기, 도형 퍼즐 교구 사진
눈과 손의 협응 - 고리 수평으로 끼우기, 도형 퍼즐

 

눈과 손의 협응 

이번 주는 지난 번에 어려워했던 활동들을 전 단계로 구성해보았다.

  • 고리 수평으로 끼우기

    전에는 그냥 막대기를 들고 있고 하면 비비가 잘 끼우기에 딱히 교구로 쓰지 않고 바로 꿰기 활동을 했었다. 하지만 약 3주 전 꿰기 활동을 했을 때, 조금 어려워하고 몇 번 안 하고 포기했어서 다시 돌아가 수평으로 끼우기 활동을 넣었다. 비비에게는 좀 쉬울 것 같지만 일단은 다시 전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 도형 퍼즐 

    역시나 지난 주 상자에 도형 넣기를 어려워해 (사각형과 오각형을 많이 어려워함) 도형을 더 익히는 게 나을 것 같아 넣은 도형 퍼즐. 즐겨갖고 놀던 블록으로 하면 더 잘할 까 싶어 박스로 엄마표 퍼즐을 만들어 주었다. 

 

언어 - 기분과 표정, 같은 색 경험하기-초록색 교구 사진
언어 - 기분과 표정, 같은 색 경험하기-초록색

 

언어

  • 기분과 얼굴 표정

    동화책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따라하며 소리를 내며 우는 시늉, 웃는 소리 등을 내길래 거울과 각 기분에 따른 얼굴 모습이 담긴 책을 배치했다. 

  • 같은 색 경험하기 - 초록색

    한 번 꽂혀서 좋아하는 활동은 계속해서 세팅해 주는 중. 절대 귀찮아서가 아니다. (T_T) 그래도 이번 주가 마지막이 될 것 같은 같은 색 경험하기 활동. 

 

언어 - 기분과 표정, 같은 색 경험하기-초록색 교구 사진
미술과 만들기, 동작과 음악

미술과 만들기

  • 색연필과 플레이도우

    지난 주 썼던 도트 마커는 잘 쓰다가 갑자기 이틀 전부터 몸과 바닥에 찍기 시작했다. 일단은 내버려 두긴 했지만 이번 주 세팅에서는 빼고 3주 뒤에 다시 노출시켜줄 예정이다. 이번 주에 바로 다른 색을 배치하면 그림을 그리는 데 쓰는 게 아닌 왠지 촉감 놀이가 될 것 같아서.

    플레이도우는 만든지 한 달이 다 됐는데 아직도 상태가 좋아서 버리기 전에 한 번 더 배치. 이번 에는 플레이도우를 도구를 사용해 만지기보다는 좀 더 손을 사용해 만지고 놀아주었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는 키네틱 샌드를 만들어서 배치할 예정이다. 

  • 음악과 동작

    사운드 북을 다른 것으로 교체해주고 튤립을 꺼냈다. 악기는 고양이 피아노를 꺼내 놓았다. 왠지 건반 보다는 음악을 듣는 용도로 사용할 것 같아 이번 주엔 악기를 몇 개 구입할 예정이다. 

    공은 여전히 좋아하고 계속 가지고 놀기에 3개 정도만 배치해 놓았다. 


책장과 책꽂이 사진
책장과 책꽂이

책장은 거의 틀린 그림 찾기 수준이지만,, 비비가 읽지 않고 쏟고 어지르는 데에 많이 쓰던 작은 책들을 책장에서 빼놓았다. 그리고 자연 전집을 윗 칸으로 옮겨 비비의 눈높이에 배치해 좀 더 잘 보이게 해 놓았다. 그리고 거의 방치되다 싶이한 책꽂이는 플로워 베드 앞쪽에 놓았다. 과연 이전에 비해 잘 사용해 줄지 조금은 기대가 된다. 

 

 

15개월을 마무리 하기 전에 복습을 다시 해보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달성하지 못한 과제 이전 단계를 이번 주 교구장에 배치했다. 또 거실 환경도 아이가 거의 사용하지 않거나, 원래의 목적과 달리 어지르거나 (쏟아부은 후 다른 작업이 없이 바닥에 방치), 수납된 물건들을 방 안으로 넣어 아이가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고자 했다. 반응이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매트에 앉아 찬찬히 들여다보니 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이번 주는 아이 관찰 일지를 시작하려 한다. 이 전까지는 특이점이 있음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핸드폰 메모장에 적는 게 다였는데, 구체적으로 매일 일지를 쓰는 것이 다음 교구장 세팅 및 아이의 관심사를 캐치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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