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교구장 세팅은 나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 교구장에 있는 활동들을 4번 이상 했을 뿐만 아니라 플레이도우를 만지고 노는 것을 덜 싫어하게 되었다. 다만 실에 꿰기는 조금 어려운 지 몇 번 하지 않았다. 물건을 끼운 후 손을 옮겨 잡아야 물건이 아래로 내려가는 걸 아직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2주 후 15개월 마무리 전에 한 번 더 실에 꿰는 활동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은 잘 못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잘 해내기에 조급해하지 않기로. 동물 피규어를 책과 매치하는 건 계속했던 활동이라 조금 질려하는 것 같아 다음 주부터는 낱말 카드로 실생활 용품 매칭을 해볼까 한다.
2022.01.30 - [몬테소리/교구장] -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4개월 4주차 ~ 15개월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4개월 4주차 ~ 15개월
어느새 15개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비비씨. 지난 한 주간의 비비씨 조금만 익숙해지면 금세 질려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세세한 손동작을 요구하는 행동을 많이 따라 하기도 하고 뭐든 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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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과 눈의 협응
- 코인을 저금통에 넣기
나무 꽂기, 빨대 꽂기에 이은 코인을 저금통에 넣기. 빈티지 스토어에서 구입한 저금통 교구, 코인은 같이 팔지 않길래 비비씨의 그림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잘라 코팅 후 코인을 만들어 주었다. 넣는 것은 많이 어려워하지 않고 넣을 것 같지만, 납작한 코인을 바닥 or 트레이에서 잡아 올리는 것에 약간의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 퍼즐
퍼즐은 소근육 운동의 숙련도와 형태조작 인식, 공간관계 감각 등을 강화시켜주고, 성공 시 성취감과 완성의 기쁨을 깨닫게 하는 좋은 교구 중에 하나이다. 일반 도형 (동그라미, 세모, 네모) 퍼즐이 있었으면 그걸로 교구장을 세팅했을 텐데, 일반 도형 퍼즐은 금세 성공하기도 하고 성공하고 나면 더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 비비씨. 그런 이유로 나름 난이도가 도형 퍼즐보다 살짝 높다 생각한 퍼즐을 세팅해주었다. 한 달 전에는 잘 못했는데 이번엔 잘 끼울 수 있을지 기대 중이다. - 비지 보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비비씨의 비지 보드. 찍찍이, 열쇠 꽂기, 잠금 장치를 열고 닫기 등 재밌는 소근육 활동이 많다. 세팅 하기 하루 전날 선물을 열어 봤는데 벌써 비비씨의 최애 장난감/교구가 된 비지보드. 보드 안에 너무 많은 것이 있어 이것저것 만지느라 정신이 산만해지지 않을까 싶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꽤 집중해서 조작하는 중이다.
- 코인을 저금통에 넣기

- 언어
- 같은 색 경험하기 (빨강)
희고 검은 것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고 시작한 색깔 주머니. 빨간색 주머니 안에 빨간색 물건들을 넣어 놓았다.- 같은 빨강이지만 약간씩 톤이 다른 것도 보고
- 주머니 안에서 물건을 빼고 넣고
- 사물의 이름 알려주기
- 집 안에서 아이와 함께 같은 색 찾아보기
등 과 같은 여러가지 활동이 가능하다. 주머니나 파우치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고 이름 배우는 것에 꽂힌 비비씨에게 안성맞춤.
- 동물 - 하마, 호랑이, 닭
하마는 생긴게 무서운지 책은 잘 읽지만 모형은 만지려고 하지도 않기에 좋아하는 동물들이 같이 있으면 좀 괜찮아할까 싶어서 이미 잘 알고 있는 닭과 호랑이를 같이 배치했다.
- 같은 색 경험하기 (빨강)

- 음악과 운동
- 댄싱 사운드 북(발레)
발레 곡에 맞추어 발레 동작을 따라 해볼 수 있는 그림이 있는 사운드 북. 그림을 보고 따라 하는 건 한두 가지 정도 가능하지만 (어머나 하는 표정 묘사 같은) 사운드 북에 있는 6단계의 발레 동작을 따라 하는 건 아직 무리라 내가 먼저 시범을 보이고 같이 해보는 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 벌 끌기
줄을 잡고 벌을 끌면서 돌아다니기. 줄을 잡고 끌면서 손가락과 손목의 힘을 길러줄 수 있다.
- 댄싱 사운드 북(발레)

- 미술과 만들기
야외활동 시 물과 분필을 가지고 나가 바닥에 그림 그리기. 그냥 분필로 바닥에 그리면 색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데, 물에 젖은 바닥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니 선명하게 나와 더 신나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오로지 물만 바닥에 뿌려서 물이 퍼지는 모양을 관찰하는 것도 아이가 재밌어한다.
요즘 교구를 사용하다가 뜻대로 잘 안되면 바로 짜증을 내거나 나를 찾는 비비씨. 원하는 바가 즉시 만족되지 않으면 불만을 표시하는 것이 15개월의 사회성 발달 특성 중하나라고 하던데, 어떻게 해야 비비씨가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끝없이 공부해야 하는 육아. 쉽지 않지만 아이와 함께 하루에 하나 더 배운다는 생각으로 더 노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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