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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교구장

몬테소리 홈스쿨 교구장 세팅 - 14개월 4주차 ~ 15개월

by Vonnie 2022. 1. 30.

어느새 15개월이 코앞으로 다가온 비비씨. 

 

지난 한 주간의 비비씨

  • 조금만 익숙해지면 금세 질려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한다.
  • 세세한 손동작을 요구하는 행동을 많이 따라 하기도 하고 뭐든 가리키고 이름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 원래도 촉감 부분이 예민했던 아이인데 요즘은 손에 뭐가 묻기만 하면 싫어하고 빨리 닦아 달라해서 없던 강박이 생긴 건가 하는 걱정이 든다. 
  • 올라가기 무서워 하더니 이제는 피클러 트라이앵글에 자주 올라가고, 이틀 전 꼭대기를 정복했다. 그래도 여전히 무서운지 올라갔을 때는 옆에 있는 나의 어깨를 꼭 잡는다. 

 

이런 비비씨의 최근의 관심사를 반영해서 이번 주 교구장을 세팅해보았다. 

 

 

 

손과 눈의 협응 - 빨대를 구멍에 꽂아 넣기 / 실에 꿰기 / 페그 보드

 

  • 손과 눈의 협응
    1.  빨대를 구멍에 꽂아 넣기

      지난주에 했던 나뭇가지 꽂기에서 약간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빨대 꼽기. 저번 주 나뭇가지는 구멍이 일자로 되어 있어 난이도가 너무 쉬웠던 건지 2-3일 하고는 질려서 더 이상 안 하길래 조금 난이도를 올려보았다. 이번에는 얼마나 좀 더 해보려나.  
                                                                                                
    2. 실에 꿰기 (대바늘로 교체)

      실에 꿰는 건 조금 어려울 까 싶어서 난이도 테스트 해보고자 대바늘로 바꿔보았다. 요즘은 난이도가 조금이라도 어려우면 바로 나에게 달려오기에 낮은 난이도에서 어려운 것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  페그 보드

      빨대를 구멍에 꽂아 넣기와 비슷한 열림 장난감. 의외로 구멍에 쉽게 끼울 수 없어 못을 구멍에 꽂을 때 힘을 많이 줘야한다. 하지만 요즘 힘자랑하는 비비씨- 최대 노력(Maximum effort)을 요구하기에 좋을 것 같아 구매하였다. 구멍에만 꽂는 것이 아니라 교구끼리 끼워 길게 만들 수도 있고, 같은 색끼리 구분하기, 실에 꿰기 등 열린 장난감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언어 - 가방 속 생활 용품 / 동물 

 

  • 언어
    1. 가방 속  생활 용품 - 셀프 케어 아이템 

      가방에 있는 물건을 넣고 빼고 지퍼를 열고 닫는 것을 좋아하는 비비씨. 속이 안 보이는 주 머리를 사용해서 내용물을 만져보고 상상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조금 질릴 때쯤 되면 속이 비치는 파우치를 내용물이 안 보이는 파우치로 변경할 예정이다. 
    2. 동물 - 캥거루, 거북이, 펭귄

      기존에 갖고 있는 동물들은 다 이름을 외운 상태라 새롭게 들인 슐라이히 동물 피규어. 이번 주에도 베베 플레이 자연이콩콩콩을 같이 배치해 동물 모형을 책 표지와 맞춰보고 원하면 책도 읽게 세팅하였다. 

미술과 만들기 - 플레이도우

  • 미술과 만들기
    • 플레이도우 

      밀가루로 만든 #엄마표플레이도우. 촉감에 예민한 비비씨가 조금이나마 익숙하지 않은 촉감을 덜 무서워하고 싫어하지 않게 하고 싶어 이번 주 교구장에 넣었다. 2주 전에는 별 반응이 없었는데 이번 주는 좀 나으려나.

 

  • 음악과 동작

    1.  드럼 

      힘이 넘치는 시기라 피아노 대신 드럼을 배치했다. 스틱으로 두들기면서 힘을 좀 빼고 스트레스도 풀었음 해서. 그리고 같이 배치하는 튤립 사운드 북은 다른 컬러로 바꿔주고 마담꾸꾸 사운드 북은 워낙 좋아하는 것이라 이번 주에도 그냥 배치 하였다. 
    2. 피클러 트라이앵글 - 미끄럼틀 추가

      미끄럼틀을 워낙 좋아해서 피클러 트라이앵글 악세사리를 추가 구입했다. 피클러에 올라가서 미끄럼틀을 타고 미끄럼들을 소파 위에 놓아 다리처럼 건너 다니는 식으로 활용해볼까 한다. 

 

 

 

  • 실생활 활동 
    • 설거지 / 과일 닦기
    • 외출 후 외투는 신발장 옷걸이에 걸기
    • 아빠와 베이킹

심심하면 주방 놀이에 설치해 준 워터 펌프를 눌러서 물 장난을 치는 걸 너무 하는데 노는 것도 좋지만, 다른 실생활 활동에 응용을 하면 좋을 것 같아 간식으로 먹는 귤을 씻거나 다 쓴 그릇을 싱크에 넣고 물로 씻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 그리고 러닝 타워도 있는 김에 남편과 아이가 함께 같이 먹을 쿠키나 빵을 베이킹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주에 15개월이 되는 비비씨. 좀 컸다고 밥도 고기도 잘 먹고 요구하는 것도 늘고 싫고 좋음이 확실해 졌다. 귤을 너무 좋아해서 하루에 5-6개를 해치워도 또 달라고 자꾸 그러기에, 주방 놀이에 매일 5-6개의 귤을 놓고 하루에 정해진 간식량을 먹는 자제력과 조절력을 키워보려 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크는 비비씨라 매일이 기대가 된다. 오늘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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