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코로나로 세상이 시끌벅적하던 때 생각 치도 않은 아기라는 선물을 받았었습니다.
아기가 생길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 방이 4개였던 타운 하우스에서 방 2개짜리 콘도로 이사까지 갔기에, 이 갑작스런 소식은 저희 부부에게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꽤나 기쁜 선물이었습니다.
맞벌이하시는 시부모님, 한국에 계신 엄마, 점점 심해지는 코로나.. 임신 기간 내내 저는 이 아이를 어떻게 나와 남편이 둘이서 키워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대가족의 형태가 익숙했던 저였기에 남편과 단 둘이서 이 아이를 제대로 바르게 키울 수 있을 까에 대한 불안감으로 시작한 육아 공부- 항상 그 끝에는 몬테소리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자립을 도와주는 인위적이지 않은 교육방식이 참으로 좋아 보였지요. 그리고 플라스틱 장난감보다는 실제 사용하는 생필품이나 자연물, 원목 교구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한국과 달리 제가 지내는 곳에서는 병원에서 몬테소리를 영업하거나 방문 수업 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자연스레 교구를 풀세트로 들인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지금도 들지는 않습니다. 또한 풀세트를 구매하는 것조차 어렵더라고요. (ㅜㅜ) 몬테소리 자격증이 있거나 몬테소리 교구가 풀세트를 구비한 완벽한 정통 몬테소리 홈스쿨은 아니지만, 마리아 몬테소리의 철학을 저희 가정에 최대한 맞춘 야매 몬테소리 홈스쿨.
저처럼 가족과 떨어져 먼 이국땅에서 육아하시는 부모님들, 교구 없이도 집에서 몬테소리 식 교육을 하고 싶으신 부모님들과 정보 공유 및 교류를 하고 싶어 이렇게 블로그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고군분투 보니 씨의 몬테소리 홈스쿨 이야기. 앞으로 잘 지켜봐 주세요.
- Vo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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