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기는 끝났지만 가끔 궁금하면 입에 넣는 비비씨라 플레이도우를 사줄까 하다가 홈메이드로 무독성 플레이도우를 만들 수 있다 해서 집에서 만들어보았다. 타르타르 크림(주석산 가루)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들은 전부 집에 있는 것이라 엄마표 미술놀이가 필요한 경우 굳이 살 필요 없이 5분 이내로 바로 만들어 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왜 홈메이드 플레이도우를 만들게 되었나?
-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식재료로 만들어서 몸에 해롭지 않다. 아이가 실수로 먹어도 걱정이 덜하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 몹시 짜긴함)
- 친환경이라 다 쓴 후 버려도 환경오염이 되지 않음
- 필요할 땐 언제든 만들 수 있어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덜 됨
- 사는 플레이도우에 비해 표면이 굳는 시간이 더 딤
재료
계량컵 & 계량스푼으로 잰 기준
- 밀가루 1컵
- 타르타르 크림 2 티스푼
- 소금 1/3컵 (티스푼 or 테이블 스푼 아님)
- 식용 색소
- 물 1컵
- 식물성 기름 1 테이블 스푼
플레이도우 만드는 법
- 밀가루, 타르타르 크림, 소금을 냄비에 붓는다.
- 물, 식물성 오일, 식용 색소를 넣고 잘 섞는다.
- 식용 색소는 나중에 첨가해도 되지만 지금 넣으면 더 잘 섞임
- 식용 색소는 젤 타입형으로 사용하면 더 컬러가 잘 나온다고 함
- 중 약불에서 잘 저어주기. 꾸덕꾸덕해질 땐 냄비 바닥을 쳐 걷어 올리면서 눌어붙지 않게 한다.
온도에 따라 2-3분 내지는 5분 정도 걸린다. - 냄비에서 꺼내 접시나 종이 포일에 올려 식혀주기
- 조물조물 만져 갈라지고 뭉친 것을 없애기.
- 완성
이렇게 만든 플레이도우는 양이 꽤 됐는데, 비비씨의 촉감 익숙해지기용으로 만든 거라 한 컬러로 대량을 만들었다. 시중에 판매되는 플레이도우 (노란색 플라스틱 통) 총 4개 정도 분량이 나오니 양이 많다 생각이 들면 한 컬러당 위 재료의 1/2 분량으로 만들면 될 것 같다.
타르타르 크림(주석산 가루)은 꼭 필요한 재료인가?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좋은 타르타르 크림. 플레이도우의 점성을 높여서 가루처럼 표면이 떨어지는 걸 방지하고, 소금과 같이 방부제 역할을 해서 장시간 보관이 가능하게 한다.
보관법
완전히 식힌 후 지퍼백에 보관하면 된다. 완전히 식히지 않고 넣으면 안에 습기가 차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소금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 입에 넣어도 금방 뱉어내는 비비씨. 짤까 봐 걱정은 되지만 화학성분으로 만든 플레이도우에 비해 먹어도 안심은 된다. 그리고 느낌인지 모르나 산 제품보다 표면이 덜 마르는 느낌. 밀가루 한포 대면 1년 치 플레이도우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뭔가 마음도 든든하다. 집에서 심심할 때 한 번씩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은 엄마표 홈메이드 무독성 플레이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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