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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리뷰

피클러 트라이앵글 - 대근육 발달에 좋은 원목 놀이기구

by Vonnie 2022. 1. 23.

아이와 함께 외출을 자주 하기엔 코로나가 너무 심했기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던 나. 그러다가 인스타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클러 트라이앵글. 단순히 정글짐처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부속품을 붙이면 미끄럼틀이나 사다리, 텐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근육 발달에 좋은 열린 교구라는 말에 홀린 듯 결제까지 하게 됨...

Roam Creative Play 는 미국 샌디에고에서 제작하고 폴딩이 아닌 완전 분리가 가능하단 점이 맘에 들었다. 

집이 조금만 더 컸으면 저 굴다리 모양도 샀을 텐데 아쉽다. 


주문한 지 약 11일 만에 발송, 2주 받은 피클러 트라이앵글.

너어- 너어가 뭐라고 만드는 데 한시간 걸림..


설치할 때 옆에 넣는 나사가 너어무 들어가지 않아 꽤 애를 먹었다. 파워툴을 써도 안되고 해서 결국 남편이 일일이 드라이버로 열심히 돌려가며 나사를 끼웠다. 다행히 설명서는 아이키아처럼 이해하기도 쉽고 직관적으로 설명이 잘 되어 있다.


양쪽 손잡이처럼 생긴 나사를 돌려 빼면 완전 분리가 가능하다.
나무못에 본드인지 뭔지 붙어서 연한 아기 피부는 긁히면 아플 것 같다.

 

완성 후 걸레로 (보이지 않는 나무가루를) 잘 닦아 개시~!


거울 옆에 놔 주니 자기 모습을 보면서 잡고 서기도 하고, 사다리 사이에 손을 집어 장난감을 넣다 뺐다 하며 피클러를 사용하는 비비씨. 아 돈 쓴 보람이 있다.


 

안 쓰는 실크 스카프를 가져다가 위에를 덮어 텐트처럼 만들어 주면 쪼르르 기어 들어가 놀던 비비씨. 14개월인 지금도 누워서 이불을 발로 들고 텐트다~하면 까르르 웃는 데 아주 귀여워 죽겠다.



워낙 조심성이 많은 아이라 어지간하면 피클러 위로 잘 올라가지 않는데, 10개월 때 제일 활발하게 사용한 것 같다. 지금은 한 칸만 올라가도 무서워서 고개를 절레절레하면서 내려온다. 조금 컸다고 더 무서운걸 더 잘 느끼나 보다.


용감하던 10개월 때 비비씨.


조금만 미끄러쳐도 다칠 까 봐 걱정은 되지만 아기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켜보는 중. (부모가 불안해하거나 걱정하는 소리를 내면 애가 더 불안해져 할 수 있는 것도 못한다고 하니 최대한 조용히 제안(?) 하는 식으로 - 위험해 대신에 미끄러지지 않게 발을 잘 고정시켜보자. -  말해야 한다고 어디서 본 것 같다.) 걱정되는 마음과 달리 또 한편으론 이 작은 생명체가 할 수 있는 것이 은근히 많다는 걸 매일 느끼면서 감탄하고 있다.
이번에 미끄럼틀이랑 추가 연결 부분을 구입했는데 얼른 배송이 되었음 좋겠다. 미끄럼틀 좋아하는 우리 딸 많이 태우고 같이 신나게 놀아야지.

 

#내돈내산 대근육 발달에 좋은 #감각통합훈련용 피클러 트라이 앵글. 집에 공간적 여유가 있다면 플라스틱 미끄럼틀 대신에 사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