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신생아를 졸업하고 나서부터 잠자리만 빼고는 나름 공부한 대로 몬테소리식 육아를 했다. 해외 유명 몬테소리 인스타 계정들도 보고 <Montessori from the Start, Lynn Lillard Jessen and Paula Polk Lillard 저>를 읽으며 독학을 했지만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다. 실생활 영역을 조성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으나, 교구장을 매주 로테이션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고 거기서 거기일 뿐인 아이디어로 인해 교구장을 세팅이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이 권태를 어떻게 극복을 할까 고민을 하던 중 마침 인스타그램에서 본 다미네 몬테소리 교구장 살리기 프로젝트. 비슷한 또래의 민감기에 따른 활동 아이디어를 같은 스터디 멤버들끼리 소통하며 공유하며 몬테소리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짧은 고민을 하고 다미님께 문의를 드렸다.
다미네 몬테소리 교구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3주 프로그램이였는데 토요일 새벽 6시 30분에 한 시간 분량으로 줌 수업을 듣는 것이었다. 한국이었다면 새벽 수업이 무리였을 텐데 다행히 시차로 인해 나는 낮 1시 반에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수업을 미처 못 들어도 녹화분을 패런트리에 올려주기 때문에 놓쳤다고 해서 너무 큰 걱정할 필요가 없어 좋았다.
<3주 프로그램 진행내용>
- 1주 차
몬테소리 소개 및 교구 세팅 요령 - 2주 차
아이를 위한 환경 조성(어린이집 환경과 몬테소리 가정환경) - 3주 차
실천하며 느낀 점 들, 질문과 답변
수업 비용
상담 후 프로그램을 듣기로 결정을 하면 다미님이 결제를 할 링크를 보내주신다. 자세한 수업비용은 공개해도 되는 건지 몰라 말할 수 없지만 일주일 치 커피값이라 생각하면 된다.
3주 수업을 들은 후..
단점을 굳이 뽑아 먼저 말하자면 프로젝트가 업로드되는 패런트리가 아쉬운 것 같다. 패런트리 웹사이트가 아직 안정화가 안된건지 커뮤니티에 가입이 되어 있어도 앱으로 들어가면 접근 권한이 없다고 떠 앱이 아닌 익스플로워로 커뮤니티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익스플로워로 접속해도 패런트리 로그인 후 어떤 이유에서 인지 커뮤니티에 접속 시 다시 로그인을 해야 할 때가 있어서 조금 귀찮다. 이점은 패런트리에서 꼭 수정을 했으면 좋겠다.
수업은 기본에 충실하지만 수업 중간 틈틈이 오랜 경험을 통한 팁 및 가이드를 제공해주시는데, 이런 팁과 가이드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수업 후 있는 미션 인증을 통해 비슷한 개월 수, 다른 개월 수의 아이들 활동을 보고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카카오 오픈 챗을 통해 같은 기수의 스터디 멤버들과 몬테소리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고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정말 이 스터디에서 제일 좋았던 것 중 하나였다. 커뮤니티가 갖는 힘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라 일주일 치 커피 값으로 몬테소리라는 공통 관심사를 가진 육아 커뮤니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
개인적으론 알았던 내용도 다시 보고 스터디를 들으면서 그리고 스터디 동기들과 소통하면서 더 한 단계 발전한 육아를 할 수 있었고 앞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자신감이 붙었다. 몬테소리 홈스쿨을 시작하는 단계이거나 중간에 길을 잃은 것 같다면 한 번쯤은 들어주면 참 좋은 것 같은 다미네 몬테소리 교구장 살리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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